‘증권에 관심있는 한양인들은 이리로 오라’
지난 99년 상경대학내 단과대 동아리로 출발한 모의주식투자 전문동아리 ‘스타워즈’.대학생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 동아리는 2년만에 타과생까지 합류, 현재 5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내에 주목받는 동아리로 훌쩍 커버렸다.
이들의 실력은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다.지난해 9월에 개최된 현대증권 주최 대학생 모의주식투자 대회 동아리 부문에서 유일하게 20%대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1만여팀이 참가한 2인1조 팀플레이에서도 본선에 입상할 정도로 준 프로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기술분석팀, 환경분석팀, 교육팀, 투자팀, 홍보팀으로 제법 짜임새있게 나뉘어져 활동중인데 매주 한차례 실무 교육을 겸한 세미나를 개최, 지난 일주일간의 장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투자전략등을 논의한다.
특히 교육팀은 금융자산관리사(FP)를 준비중이거나 합격한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 신입회원등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주식에 관심있는 학우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김훈(경영·96학번)군은 “상경인으로써 시장경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동아리를 조직하게 됐다”며 “잘못된 투자기법으로 덤벼드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분석방법등을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특정 종목을 택해 기술적 분석에 치중하고 있다.김군은 “회원수가 계속 늘어나고 실력도 일정 수준을 갖추었다고 생각돼 앞으로는 펀드를 조성, 실거래 투자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사에 재직중인 상경대 선배들에게 부탁해 펀드매니저들의 영업현장을 직접 견학하며 감각을 익히는 작업은 기회가 닫는대로 소화해낼 계획이다.
또한 펀드 마련 차원에서 주식투자게임 참가등 수입원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이중 눈에 띄는 것이 ‘베타 테스트’ 프로그램이다.
이는 사이버 주식투자 유료사이트를 준비중인 업체들이 일반인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서비스 내용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의뢰하면 이에 대한 적절한 운영방향등을 진단해주는 프로그램인데 펀드조성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탁원 서비스와 베스트 이지가 2년째 이 동아리를 사전 시장조사 대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사이트상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비교적 논리적으로 짚어준다는 평가다.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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