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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탁구 응원만이라도 하나되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4.10 06:02

수정 2014.11.07 15:06


‘태극기와 인공기 대신 한반도기를 일본 하늘에.’

재일본 거류민단과 조총련이 제46회 세계선수권대회(4월23∼5월6일?^일본 오사카)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 ‘장외 단일팀’을 이뤘다.

오사카 지역 민단과 조총련은 지난 4일 만남을 갖고 ‘비록 선수단은 단일팀 구성에 실패했지만 합동응원을 통해 한민족의 하나됨을 보이자’는데 합의,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남북대결 양상을 지양하고 6.15 남북정상회담 합의의 정신을 살려 통일을 염원하는 공동응원을 펼치자는 것.

민단과 조총련은 최근 대한탁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남북선수단 환영만찬을 공동주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민단과 조총련은 태극기와 인공기를 응원때 사용하지 않고 대신 제 41회 지바세계대회때 사용했던 한반도기를 응원소품으로 채택, 협회에 제작지원을 요청했다.대한탁구협회는 대한체육회와 협의, 공동응원에 필요한 경비지원도 검토중이다.

흰색바탕에 하늘색의 한반도 모양이 새겨지는 한반도기는 지바세계대회때 단기로 사용됐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남북단일팀의 단기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김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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