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행당동 대림아파트가 위치한 행당동은 옛부터 이 일대에 살구나무와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행당’이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한성부 남부 두모동 신촌리계로 구분된 행당동은 지난 1943년 구제(區制)실시에 따라 성동구에 편입됐으며 광복후인 1946년 현재의 행당동이란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행당동 일대 왕십리는 조선시대에는 ‘진펄리’,또는 ‘진팔리’로 불렸으며 이 일대는 배추를 많이 심었다 해서 ‘왕십리 배추장수’라는 말까지 생기기도 했다.
행당동 왕십리길 남쪽 행당국민학교 부근은 당시 이 곳에 유실수 묘목장에서 일을 하고 품삯을 받기 위해 도장을 찍는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해서 ‘도장골’이란 별칭도 붙었다.
◇행당동 대림아파트 단지분위기 및 현황=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와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단지안은 조용하고 차분히 정돈돼 있다.
대림산업이 99년 4월 지상 5∼15층 35개동에 25,31,41평형인 중형 평형 3404가구를 지어 입주 시킨 곳이다.
개인 사생활 보호를 고려해 동간 유격을 충분히 유지하고 있으며 주차 공간도 비교적 넓게 확보하고 있는 등 입주자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단지 조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주민들 만족도도 높다.
주민 임효정(36·여)씨는 “초고속 인터넷은 기본이며 실내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 불만을 가질 수 없다”며 “갖춰야 할 것은 모두 갖춘 아파트라는 주민들의 평가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입지여건=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1분거리인 강북 최고의 역세권 아파트다. 지역적으로 서울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도 진입거리가 짧은 장점이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 이곳은 맞벌이 부부의 출퇴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말했다.
아름부동산의 한상연 실장은 “강남에 반포 아파트 단지가 있다면 강북엔 행당동 대림아파트가 있다”며 강남 못지않은 입지 여건이라고 자랑했다.
◇부대시설=단지 초입에 아파트 상가인 대림리빙프라자가 들어서 있다. 대형 유통할인매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LG마트는 규모가 커 생필품 구매는 물론 웬만한 쇼핑도 이곳에서 가능해 보인다. 또 걸어서 3∼5분거리에 있는 인근 재래시장은 단지내 상가 기능을 보완해 준다. 단지 주변으로 한양대부속병원 및 동사무소, 파출소 등은 인접해 있으나 일반 시중은행은 다소 거리를 두고 있어 주민들의 은행업무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
주변에 학교는 많고 다양하다. 인근 리라초등학교를 비롯해 행당초,무학초,한양초,동산초,광희중,무학여중·고,한양여고,성동고 등이 위치,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학교 운동장은 주말에 인근 주민들의 체력단련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거래가격 동향 및 전망=지하철5호선 행당역이 단지 정문앞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서 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교통·주거환경이 뛰어난데다 단지 규모가 커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고 설명했다.
인근 중앙공인의 한 관계자는 “지은 지 2년밖에 안되는 새 아파트인데다 지하철역이 1분거리로 역세권 프리미엄을 느릴 수 있는 곳”이라며 “행당 대림의 가격 동향을 주변 아파트 가격의 선행 지표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25평형은 매매가가 1억5000만∼1억7000만원, 전세가는 1억1500만∼1억2500만원 수준이다.평수가 가장 큰 41평형은 매매가가 3억1000만∼3억6000만원, 전세가는 1억7000만∼1억8000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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