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전문업체인 웅진코웨이는 자체 역삼투압 멤브레인 필터의 생산설비를 갖춰 오는 5월 1일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가 양산하는 멤브레인 필터는 원수 중의 0.0001미크론(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분의 1)까지의 중금속·바이러스·이온성분 및 각종 미생물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정수기 핵심 부품이다.이 필터는 물이 높은 압력으로 멤브레인에 부딪히면 순수한 물분자의 입자만 이 작은 기공을 통과하고 입자가 큰 나머지 이물질은 멤브레인 표면을 스쳐 밖으로 배출되도록 설계됐다.국내 정수기 업체들은 그동안 외국이나 국내 전문 필터 생산업체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왔다.
웅진코웨이는 전공정 자동화 라인을 구축, 연간 100만개의 멤브레인 필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 환경기술연구소 이규현 상무는 “이번 라인 구축으로 각종 필터와 정수기 완제품 생산까지의 통일된 시스템을 갖췄다”며 “이에따라 안정적인 부품 공급은 물론 대량생산 및 품질의 규격화에 따른 불량률 감소 등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02)3675-6230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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