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7일 일본의 고베스틸사와 터보압축기의 판매 설치 시운전 및 애프터서비스에 관한 독점계약을 맺고 일본 터보압축기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터보압축기는 항공기 발전설비 등에 쓰이는 기계장치로 공기를 압축해 고효율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장치다.
이번 수출은 세계적인 압축기 및 중장비 메이커인 고베스틸 측에서 먼저 제안, 성사된 것으로 고베스틸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시장 확대 차원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삼성테크윈은 설명했다.
고베스틸사는 삼성테크윈의 터보압축기를 공급받아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지역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판매, 사업 초기에 연간 60대 이상의 장비 판매와 150억원의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국산 터보압축기가 기계산업의 본고장인 일본시장에 진출한것은 국산 터보압축기의 품질과 성능이 일본 경쟁업체와 대등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국산 터보 압축기의 세계 시장점유율 제고와 인지도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에도 미국 가드너덴버사와 인도 ELGI사에 터보압축기 제작기술을 수출, 현지 면허를 생산토록 한 바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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