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코 IMF 서울 사무소장이 오는 7월 이임한다.
코 소장은 지난 18일 파이낸셜뉴스와 UBS워버그증권이 공동 주최한 제2회 서울 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동안 코 소장이 곧 귀임할 것이란 얘기는 계속 흘러나왔으나 본인이 직접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 소장은 전임 존 도스워스 소장에 이어 외환위기 이후 두번째 서울 사무소장으로 지난 99년 11월 부임,우리나라의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과정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산증인이다.
후임인사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코 소장보다는 하위직급 인사가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욱 한국은행 국제담당이사는 “오는 8월쯤 IMF차입금 상환이 마무리되고 나면 이 기구 서울 사무소의 역할도 경제자문과 연락업무에 치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데이비드 코 소장보다는 비중이 낮은 인사가 서울사무소장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IMF로부터 모두 195억달러를 차입했으나 그동안 대부분 상환하고 지금은 14억달러만 남아있는 상태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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