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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외곽 전원주택지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9 06:27

수정 2014.11.07 13:35


경기 성남 판교 신도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분당신도시 일대 및 성남 주변, 판교 인근에 있는 용인 수지읍 고기리 일대의 전원주택단지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9일 전원주택업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최종 개발안이 나온 이후 판교주변 지역의 전원주택지를 매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십명이 현지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판교신도시와 접한 금곡동, 궁내동 등의 지역에 대해 건축허가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실시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수지읍 고기리, 분당신도시 주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기대심리도 매우 높다.

◇용인 수지읍 고기리 일대 값 상승 조짐=수지읍에서 광교산 쪽으로 2㎞ 정도 들어가면 고기리 저수지가 나온다. 저수지를 둘러싸고 동북향으로 주택단지들이 많이 개발돼 있는데 수요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곳이다.


고기리는 수십만평의 저수지와 광교산을 끼고 있고 자연경관이 빼어나 애초부터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저수지 주변에는 주택단지들이 들어서고 있다. 광교산 쪽으로는 카페 및 먹자촌이 들어서 있다. 일단 전원주택지가 많은 저수지변은 준농림지가 평당 70만∼8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저수지변의 개발택지는 평당 120만∼150만원, 저수지가 보이지만 저수지에서 약간 떨어진 곳은 평당 80만∼120만원대를 보이고 있다.

에스엠루빌의 강신문 사장은 “판교 신도시 개발 이후 인근지역에 대한 규제가 예상되면서 약간 비껴 있는 수지 인근 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용인 죽전지구의 단독주택지가 평당 25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연조건과 주거환경이 좋고 값이 싼 고기리 일대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양중인 택지로는 신봉리에 아람뜨레빌단지가 있고 고기리 지역에 캐슬빌, 포레스트 빌리지, 성원레이크빌, 에스엠루빌 단지 등이 있다. 이 단지들은 2∼3년전에 개발을 해놓고도 전혀 팔리지 않고 있다가 최근 판교신도시 개발안이 나오면서 점차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분당 신도시 이매동에도 택지분양 호조=이매역사가 들어서는 성남 분당 신도시 이매동의 일부 그린벨트지역이 도시계획구역으로 풀리면서 전원주택지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은 분당 신도시 이매촌의 동쪽 도로 맞은편에 형성되고 있는 신흥 상업지역으로 이매역사 개통과 더불어 역세권으로 개발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한 곳이다.

현재 돌마고등학교 뒤편의 남향받이에 개발되고 있는 이맥스빌리지와 가람바이오빌 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대상이다. 이맥스빌리지는 총 25필지에 5800여평으로 평당 분양가는 250만∼320만원 수준이다. 개별필지는 170∼250평 규모로 지난 5월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판교신도시 발표 이전까지 대부분 미분양 상태였다가 최근 급격히 물건이 소진되고 있다.

이매동의 삼성공인중개사의 김상조씨는 “이매 역세권에는 최근 전원주택은 물론 임대수익형 다가구주택을 신축하려는 개인사업자들까지 몰려들어 땅값이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판교신도시 개발택지 예상가격의 절반 정도밖에 안돼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근 가람바이오빌은 총 9필지 중 5필지가 미분양 상태로 평당 가격이 250만원이다.
가람바이오빌도 판교신도시 개발 움직임이 나오면서 분양 상담이 늘고 있는 편이다. 그밖에 수정구 시흥동의 판교 프라임레지던스도 문의 및 거래가 빈번해지고 있다.
시흥동은 서울 수서에서 판교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곳으로 평당 분양가는 300만원이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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