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텔레콤(사장 정홍기)은 광모듈 및 광전송장비 부품 제조회사다. 지난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제품은 광모듈로 전체 매출의 76.4%에 달한다. 이외에도 파장분할다중화(WDM), 트랜시버, 점퍼코드 및 감쇠기 등이 주요제품이다. 신영텔레콤 정홍기 사장은 “내수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의 30% 수출=신영텔레콤은 올해들어 대만에 10억원 규모의 트랜시버를 수출했다. 또한 수출전용 소형중계기를 생산,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에서는 올해 최대 수출품이 될 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모듈을 꼽았다. 정사장은 “올해 수출 목표를 매출의 30∼40% 정도로 잡고 있다”며 “현재 33억원 규모의 발주서를 받아놓은 상태이므로 목표 금액인 70억∼8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100억원 가량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뛰어난 기술력=수출을 자신하는데는 그만큼 기술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99년 복합형 광분파기 실용신안 등록 및 공개공보, 3파장 광분파기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이 회사에는 전체직원의 35%에 해당되는 30여명이 연구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사장은 “매출액의 8% 가량을 연구개발(R&D)비용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연구소에서는 무선랜과 차세대 광모듈 개발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신영텔레콤은 직교주파수다중화(OFDM) 방식의 무선랜 개발에도 눈을 돌리는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캐나다의 웨이브셋텔레콤과 제휴, 5Ghz 대역 OFDM 방식 무선 랜을 국내에 공급키로 했다.
◇10월 초 코스닥 등록=신영텔레콤은 지난 7월 25일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 회사는 9월 공모주 청약 실시 후 10월 초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이회사의 본질가치가 2100∼2200원(액면가 500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주당예정발행가는 2000∼2500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총 공모금액은 40억8600만원에서 51억750만원. 지분구조는 이 회사 최대주주인 정홍기 사장이 35.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양창투 다른 기관투자가들이 총 15.0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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