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영업경쟁력이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이닉스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4일 하이닉스가 현재 취약한 재무구조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 2위의 D램 생산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사보다 영업경쟁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SSB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9510억원, 매출총이익 80억원, 영업이익 211억원 적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 2860억원, 장기반도체 매출 8억1000만달러, 총차입금 55억2000만달러, 시가총액 8억3200만달러, 현금 5억1300만달러, 기업가치 58억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매출액 8억1800만달러, 매출총이익 1500만달러 적자, 영업이익 2억6600만달러 적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 1200만달러, 장기반도체 매출 57억700만달러, 총차입금 5억4600만달러, 시가총액 230억2100만달러, 현금 17억2900만달러, 기업가치 218억3800만달러를 보였다.
SSB는 이를 감안할 때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단이 채무재조정에만 나선다면 앞선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조기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이닉스의 재무구조는 올 1·4분기중에 영업비용이 지난해 4·4분기보다 28% 감소했으며 올 2·4분기에도 전분기보다 18% 줄었다.또 제조비중도 64메가 D램에서 128메가 D램과 256메가 D램으로 전환하면서 2·4분기 D램 제조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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