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의료벤처기업인 코렌텍과 공동으로 고부가가치 정밀의료기기 시장에 참여한다.
삼성테크윈 배병관 사장은 6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정밀의료기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국내 의과대학 교수들이 설립한 의료벤처 코렌텍과 공동으로 인공관절·척추고정기기·치과용 임플란트 등을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척추고정기기는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수술이 보다 쉬워지고 수술 시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인공관절 등 인체 임플란트는 다른 정밀기계 분야와 달리 금속의 정밀가공은 물론 고도의 임상경험과 설계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 분야의 전문가인 의사와 정밀 제조기술을 가진 회사와의 협력이 절실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배사장은 “많은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의사들이 주축이 된 벤처회사와 정밀금속 가공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테크윈간의 상호협력은 세계적인 인공관절 제품의 국내생산을 가능케 한 쾌거”라며 “이번에 생산된 인공관절은 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의 체형에 맞도록 개발돼 국내 정밀의료기기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인공관절 등 정밀 의료기기의 국내 생산 성공으로 연간 약 6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2005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관절 등 인체 임플란트는 개당 300만∼400만원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의 의료기기로 매년 세계적으로 100만개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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