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이 임박해지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당 인사들의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DJP공조’ 붕괴 이후 자민련 몫 장관들의 전원 교체가 확실시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입각 폭이 어느때보다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이번 개각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몫이 그리 클 것 같지만은 않다. 개각 대상도 예상보다 적은 7∼8개 부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청와대 수석진의 일부 입각과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들의 전진배치, 그리고 큰 문제점이 없는 한 장관을 바꾸지 않는 DJ 인사스타일 등을 감안하면 그 폭은 예상보다 훨씬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많아야 한두자리가 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당내 입각대상자 중 자주 거론되고 있는 인사로는 정동영 김근태 최고위원을 들 수 있다. 정위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보통신(IT)전문가’를 자처해왔다는 점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에 거론되고 있다. 사회부처 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김위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정작 자신은 통일부 장관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덕규 추미애 박종우 의원은 행자부, 유용태 조성준 의원은 노동부, 김영진 의원은 농림부, 김효석 의원은 과기부 장관의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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