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지수 급락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며 2일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거래대금도 15일만에 1조원대를 회복, 그동안의 매기부진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이었다.
7일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지수 급락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나스닥선물이 강세를 유지하고 지수 60 지지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장중 낙폭을 줄이며 전날대비 0.38포인트(0.61%) 상승한 63.1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 견인 주체는 외국인과 개인이었다. 각각 91억원, 6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15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한 기관과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다.
거래량과 거대대금도 전날보다 다소 늘어 각각 2억5444만주와 1조9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대금 1조원대 회복은 지난 8월21일 이후 처음이다.
KTF·국민카드·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장을 지탱했다. 시큐어소프트·퓨쳐시스템·새롬기술 등 전자보안·인터넷 관련주들의 반등이 시도되면서 반도체·카드·엔터테인먼트·단말기 업체 등 테마종목군이 폭넓게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290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비롯해 298개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과 벤처기업이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특히 건설주 가운데서는 최근 초강세를 보였던 금강종합건설이 차익매물이 대거 늘어나며 급락세로 전환한 반면, 동원개발이 급등세을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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