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연승을 거두면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
박찬호(28·13승9패 방어율 2.99)는 10일 오전 3시10분(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 등판한다.이어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설 예정.이 2경기는 LA다저스가 5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느냐를 판가름하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우선 세인트루이스전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양팀에게 더없이 중요한 일전.9일 현재 양팀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불과 반게임 차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따라서 박찬호와 매트 모리스(27·19승7패 방어율 3.18) 양팀 에이스를 내보내는 이 경기는 ‘배수의 진’이나 다름없다.지는 팀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전의 중요성도 마찬가지다.서부지구 1위와 와일드카드 경쟁이 한꺼번에 걸려 있는 경기기 때문.LA나 샌프란시스코 2팀 모두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살얼음판 위의 발걸음을 이어가야 한다.특히 상대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는 것은 연패나 마찬가지의 충격을 입게 된다.
이 두 경기는 모두 적지에서 치러진다.다저스는 17일까지 지루하게 원정지를 헤맨 후 18일부터 홈에서 10연전을 갖는다.따라서 ‘에이스’ 박찬호가 10일 세인트루이스전과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연승을 거두면 한결 가뿐한 심정으로 다저스타디움에 입성할 수 있다.박찬호로선 ‘에이스’라는 이름이 걸린 연전인 셈이다.
/세인트루이스=성일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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