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신종합】‘언니만한 동생 없다.’
117년만의 자매 대결에서 언니인 비너스가 승리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동생 세레나를 꺾고 US오픈테니스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비너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01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580만달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레나를 2-0(6-2 6-4)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첫세트를 6-2로 간단하게 따낸 비너스는 2세트에서 서로 서비스게임을 뺏고 뺏기는 접전 끝에 4-4에서 내리 2게임을 이겨 스트레이트승을 거두었다.
한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피트 샘프러스(미국)는 지난해 챔프 마라트 사핀(러시아)을 3-0(6-3 7-6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샘프러스는 지난 90,93,95,96년에 이어 이 대회 5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해 메이저대회 무관에 그치고 있는 10번시드 샘프러스는 3번시드 사핀을 맞아 특유의 강서비스에 이은 발리플레이가 초반부터 먹혀들어 1세트를 6-3으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이겨 승기를 굳힌 샘프러스는 3세트에서도 6-3으로 가볍게 승리, 의외의 스트레이트승을 거두었다.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호주의 레이트 휴이트가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3-0(6-1 6-2 6-1)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샘프러스와 휴이트의 결승전은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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