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합병추진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일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재무제표에 대해 유효승인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두 은행간 합병에서 최대 현안으로 간주돼 온 뉴욕 상장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합병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합추위에 파견된 최인규 국민은행 전략경영실장은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SEC에 낸 두 은행 재무자료가 미국 회계기준에 부합한다는 유효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발행한 국제 주식예탁증서(GDR)가 주택은행이 이미 뉴욕 증시에 상장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와 함께 합병으로 설립되는 새 국민은행 ADR로의 전환이 가능하게 됐다.
최실장은 “SEC의 합병 승인으로 앞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열쇠를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추위는 오는 29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총을 거쳐 상장 신청서를 내면 합병은행의 ADR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고 설명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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