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여신 규모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6월말 현재 금융회사의 여신 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1560개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고정이하 부실여신규모는 총 49조8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3월말에 비해 9조7000억원(16.3%)이 감소한 것이다.
이중 대손충당금을 뺀 순고정이하 여신은 23조6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18.3% 감소했다. 또 3개월 이상 연체 등으로 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여신도 39조5000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2.0%가 줄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30조2000억원으로 20.7% 줄었고 비은행과 보험사는 각각 12조6000억원과 3조2000억원으로 11.3%와 5.9%가 감소했다. 이에 비해 증권사는 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수준을 유지했다.
총 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은행이 5.7%로 가장 낮았고 보험사는 7.2%,비은행은 31.0%,증권사는 52.1%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정이하 여신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금융기관들이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등을 통해 부실여신 감축노력을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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