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연쇄테러 사태의 충격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의 폭락장세에서는 벗어났으나 정보통신(IT)기업이 대거 포진한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3일 코스닥지수는 결국 전날대비 0.45포인트 내린 54.19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고수한 가운데 장을 이끌어줄만한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부각되지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5억원, 4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기관만이 3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을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금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거래량은 크게 증가해 3억8758만주를 기록, 한달여만에 3억주대에 들어섰고 거래대금도 1조3809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양상이었다.
반도체장비·인터넷·네트워크·솔루션·바이오관련주등 대형기술주를 포함한 여타 종목군과 저가권의 개별종목들은 매도우위속에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국민카드·기업은행·SBS·휴맥스 등 일부 우량주가 선전했고, 하림·마니커·도드람B&F 등 구제역 수혜주와 한국아스텐·동국실업 등 체육복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연 8일째 상한가행진을 펼치고 있는 YTN을 중심으로 신규등록종목들도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한 18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를 포함한 463개를 기록해 여전히 하락종목수가 크게 앞섰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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