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택지개발이 한창인 용인권의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해 추진중이다.늦어도 오는 2008년까지 용인 일대에 철도 2개 구간(24.8㎞)과 도로 9개 구간(93.1㎞)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서울과의 교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교통시설의 대부분은 현재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중인 상태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역도로=총연장 93.1㎞ 의 9개 도로구간 중 경기 수원 영덕∼서울 양재 도로 등 5개 구간에 대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중이다. 2개 구간은 설계를 하고 있고, 나머지 2개구간은 이미 완공했거나 공사중이다.
현재 설계중인 7개 구간 중 통행수요가 많은 영덕∼양재(24.5㎞)와 분당∼신림(22.0㎞)은 내년에 착공해 200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나머지 기흥읍 신갈∼수지읍 수지(7㎞),구성면 중리∼수지읍 죽전(14.7㎞),기흥읍 구갈∼분당(10㎞),신갈우회도로(3㎞),기흥읍 구갈∼구성면 동백(2㎞),구성면 삼막곡∼구성면 동백(4.8㎞) 등은 오는 2008년까지 완공된다.
특히 영덕∼양재 도로는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전체 6차로 중 양방 2차로에 버스만 통행가능한 국내 최초의 버스전용도로(Busway)를 건설할 예정이다.이 도로가 신설되면 수지1·2지구,신봉지구,동천지구 일대에서 서울 양재까지 가는데 소요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서울 신림∼분당간 간선도로와 분당∼기흥읍 구갈간 간선도로가 완공되어 연결되면 죽전지구가 혜택을 입게 된다.이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죽전지구에서 신림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용인지역의 이같은 광역교통시설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전 노선이 단계적으로 완공되기 때문에 죽전·신봉·동천지구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는 오는 2004년 초부터 2년간은 극심한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건교부는 이에따라 단기 교통대책으로 수원 및 용인지역에 6개노선 100여대의 직행좌석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광역철도=용인권을 포함한 수도권 남부지역에 새로 건설될 철도는 신분당선(분당∼양재∼용산, 26㎞),기존 분당선 연장구간인 분당 오리∼수원(18.2㎞)과 선릉∼왕십리(6.6㎞) 구간이다.
이 가운데 도시철도 신분당선은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조기에 착공,판교신도시 입주에 맞춰 오는 200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이중 서울 강남∼분당(17km)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우선 건설된다.오는 2003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끝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시철도 경기 성남시 분당 오리∼수원 구간은 현재 기본설계를 실시중이며 선릉∼왕십리는 실시설계 준비단계로 두 노선 모두 내년에 착공돼 2008년 12월까지 완공된다.다만,오리∼수원 구간중 교통수요가 많은 오리역∼죽전(1.5㎞)은 오는 2006년까지 우선 완공,죽전지구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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