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보복공격에 대한 우려감으로 연일 하락하자 위축된 투자분위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2일째 약세를 보이며 48선에 간신히 턱걸이 하는 모습이다.
21일 개장초 3% 이상 낙폭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후반 인터넷주의 강세에 힘입어 낙폭을 다소 만회, 결국 전날보다 0.39포인트(0.79%) 소폭 하락한 48.97로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순매수로 장을 떠받쳤던 개인들은 오후들어 매도우위로 돌아서 10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들은 오후들어 순매수로 반전, 12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5억원의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9096만주를 기록,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며 4일만에 다시 2억주대로 다시 밀려났다. 거래대금도 1조275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업만이 0.53%로 강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 201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7개를 비롯, 413개에 달했다.
최근 반등을 보이며 장을 지탱해주었던 KTF·국민카드·LG텔레콤·기업은행 등 지수 영향력이 큰 종목들이 내림세에 머물러 지수 움직임에 부담을 줬다. 6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보였던 안철수연구소도 큰 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다음·한글과컴퓨터·새롬기술·옥션 등 인터넷 관련주가 강세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인터넷주의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반등으로 지수낙폭을 줄였으나 당분간 투자심리 불안으로 약세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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