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8)가 시즌 막바지 개인 신기록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가 노리는 신기록은 시즌 최다탈삼진(214·종전 217), 최다 투구이닝(222·종전 226)), 최저 방어율(3.36·종전 3.27), 최다선발(33·종전 34) 등 4개부문이다.
4개 부문 가운데 최다선발과 투구이닝은 이변이 없는한 깨어질 전망.박찬호는 추석날인 1일 애리조나전을 비롯해 2경기에 더 등판할 예정이다.
탈삼진 신기록도 거의 확실하다.2경기에서 4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는 것은 현재 박찬호의 기량으로 보아 그다지 어렵지 않다.올 시즌 33선발 경기에서 214개의 삼진을 탈취, 경기당 6.48개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문제는 방어율 부문.박찬호는 27일 현재 방어율 3.36(222이닝 83자책)을 기록중이다.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 3.26으로 개인 신기록을 세울수 있다.2경기에 나서 14이닝을 던져 2실점(자책) 이내로 막으면 역시 신기록이 가능하다.14이닝 3실점이면 3.28로 지난해보다 방어율이 높아진다.
14이닝 3실점이면 호락호락하지 않은 목표다.문제는 박찬호가 올 시즌 한경기 잘던지고 나면 다음 경기에서 부진하다는 점이다.따라서 1일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다고 해도 다음 6일 샌프란시스코전서 7이닝 3실점 이상을 기록하면 방어율 신기록은 무산된다.
박찬호가 남은 경기서 4개 부문 개인 신기록을 모두 달성하면 15승 고지 역시 무난히 정복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그 첫 단추는 1일 애리조나전이다.상대투수는 알비 로페스(3승6패 방어율 4.58)다.
/로스앤젤레스=성일만특파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