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2일째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50선에 다가섰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74포인트(1.51%) 상승한 49.65포인트를 기록했다. 각각 83억원, 33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개인, 외국인과 9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한 기관이 서로 맞서는 양상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해 각각 3억3580만주와 994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이 4.36%의 상승률을 기록해 돋보였다.
대형기술주들의 순환매가 형성되며 폭넓게 상승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보안관련주 장미디어·싸이버텍, 솔루션관련주 인디시스템·버추얼텍이 상한가로 급등해 장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KTF를 포함해 LG텔레콤·기업은행·새롬기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반등하며 상승분위기를 뒷받침했다.
아큐텍반도체·신보캐피탈·한국베랄·씨앤텔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개별종목의 상승행진도 확산돼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7개를 포함해 484개로 하락종목 131개(하한가 5개)를 3배 이상 웃돌았다.
반면 안철수연구소는 보안관련주의 초강세 행진에도 약보합권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고, 전날 강원랜드의 재심의 결정으로 급락했던 카지노 수혜주 파라텍과 코텍이 낙폭은 크게 좁혔지만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또한 전날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차익매물 공세에 시달린 솔빛텔레콤를 비롯, 중앙소프트·한광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