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코오롱, ‘과천시대’ 본격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9.28 06:49

수정 2014.11.07 12:32


코오롱상사가 오는 10월21일까지 서울 무교동 소재 사옥을 떠나 과천 신사옥에 막차로 입주함에 따라 코오롱은 20여년에 걸친 ‘무교동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과천시대’를 열게 됐다.

28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상사는 오는 10월7일, 14일, 21일 3차례에 걸쳐 각 사업부별로 과천 청사 별관으로 이전키로 확정했다.


지난 21일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포츠·무역·투자전문 등 3개 회사로 분할한 코오롱 상사마저 무교동 사옥을 떠나게 됨에 따라 코오롱은 ㈜코오롱,코오롱건설,코오롱유화,코오롱글로텍,코오롱할부금융 등 주력 계열사 모두가 과천에 입주를 완료하게 된다.

그러나 코오롱은 무교동 사옥 17층에는 이동찬 명예회장과 원로 고문, 언론홍보팀이 사용하게 되고 6층의 ㈜코오롱 원단사업본부, 지하층 코오롱 프라자는 예전처럼 패션매장을 그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코오롱은 지난 80년부터 무교동 사옥에 입주, 국내 최대의 섬유회사로 성장했으나 유휴 부동산의 매각을 통한 주력계열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기업구조조정의 수행을 위해 무교동 사옥을 지난 4일 미국계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에 625억원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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