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살림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음식물 쓰레기’를 냄새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분해장치설치 아파트가 첫선을 보인다.
LG건설은 오는 13일 분양에 들어가는 경기 용인 죽전 ‘LG빌리지’ 아파트에 미생물 발효기술을 이용한 ‘음식물 발효기’를 모든 가구 주방 발코니에 설치할 예정이다.
‘음식물 발효기’는 배양균을 교체하거나 재투입하는 기존 제품의 번거로움을 해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전제품 형태로 제작돼 설치 및 분리도 간편하다.
LG건설측은 미생물 발효기술을 이용해 배출수 발생이 전혀 없고 발효된 음식물을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물 분해장치 특징은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기에 투입하면 내장된 분해균이 분해를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음식물 쓰레기 중량의 95%가 기체상태로 대기중에 배출되고 5%의 중량만 남는다. 미생물에 의한 음식물분해장치로 배출되는 기체에는 악취나 유해물질이 없다.
LG건설은 이 기술을 전원형 고급아파트를 지향하는 죽전 LG빌리지 현장에 도입했다. 입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모든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LG건설 주택기술팀 김민 부장은 “이번 발효기 설치로 단지내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공동처리시설이 필요 없어 다른 아파트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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