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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성수기 주류시장-인터뷰] 정채진 두산 강릉공장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10.11 06:53

수정 2014.11.07 12:25


“‘산’소주는하루 3병을 마셔도 다음날 근무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숙취에 좋은 녹차가 함유돼 머리가 아프지 않아 좋다고 말하는 정채진 두산 주류BG 강릉공장장(53)의 ‘산’소주자랑은 끝이 없었다.소주 제품의 위생상태와 일본 수출 물량을 점검하기 위해 제품 생산라인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정 공장장을 만나봤다.

―최근 ‘산’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비결은.

▲‘산‘은 출시 6개월 만에 6500만병이 판매될 정도로 초기 시장 진입은 매우 성공적 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이는 ‘산’의 주요 성분이 녹차로 인해 숙취가 적고 마실때 부드럽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앞으로 ‘산’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더욱 강화시켜 좋은 소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산‘소주의 병당 녹차 함유량은.

▲녹차 함유량은 얼마든지 첨가 할 수 있다.하지만 소주 본연의 맛이 있지 않은가.그래서 소주 본연의 맛을 잃지 않고, 숙취에 적절한 효능이 있는 선에서 녹차량을 일정비율로 섞고 있다.이는 ‘산’출시전 수개월간에 걸친 실험과 시음회 등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얻은 데이터와 호응도를 참고 했다.

―‘산’과 ‘그린’소주의 강점은.

▲우리나라 청정지역의 한곳인 강릉에서 제품을 생산한다.특히 소주의 72%는 물이다.두산 소주에 사용되는 물은 대관령 기슭 200∼300m 지하의 천연 암반수를 사용한다. 필터로 작은 모레만 걸른뒤 곧바로 식수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깨끗하고 신선하다.미네랄이 풍부한 ‘살아 있는 물’로 소주를 생산하다 보니 두산 소주의 맛이 깔끔한 것이다.

―25도주의 ‘그린’소주가 ‘산’소주의 인기에 크게 밀리고 있다.생산 중단 계획은.

▲절대 없다.현재 22도주의 소주가 많이 나와 있지만, 아직도 25도주를 찾는 소비층이 많다.
그래서 섣불리 생산 중단을 하지 못한다.더욱이 칵테일을 즐기는 일본 등에서는 ‘그린’의 깨끗한 맛이 칵테일 용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두산의 수출 효자 품목이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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