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제2차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와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이날 국회에서 총무협상을 열어 정국 현안과 향후 국회일정 등에 관해 논의, 추경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 31일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2차추경이 대테러 대책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만큼 정부 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일부 항목의 경우 다른 예산과 중복되거나 경기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최대 4000억원 정도의 삼각안을 주장해 논란을 벌였다.
이와 함께 여야는 오는 12월9일까지 국회 회기를 연장키로 의견을 모으고 새해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 및 상임위 정수조정에 착수키로 했으며 조만간 정치개혁특위를 가동, 지방자치법 등 선거법 개정을 위한 협상도 벌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여야 총무는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제의 실시문제, 언론국조문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30일 여야 6인 소위에서 재논의할 방침이다.
이재오 총무는 “10·25 재·보선이 끝난 만큼 국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경안 처리 및 민생 현안 논의를 위해 국회의사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치형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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