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시밀리·복합기·인터넷 스크린폰 등 통신기기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대우통신 통신기기 사업부문은 최근 채권단이 추진해 온 매각작업을 완료하고 ‘대우텔레텍㈜’로 사명을 바꿔 공식 출범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회사의 사령탑은 대우통신 유럽 현지법인인 ‘대우텔레콤유럽(DTE)’에서 유럽영업담당을 역임해 온 김정용(사진·42)씨가 발탁됐다.
김 신임 사장은 대우통신의 워크아웃 환경 아래에서도 지난해 6월 휴렛팩커드(HP)와 총 1억달러 규모의 팩시밀리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고, 중국 현지공장 시설을 확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진두지휘,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사업부문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끌어 냈다.
대우텔레텍은 이번 공식 출범을 계기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통신기기 기술을 여러 분야로 확장 발전시키는 한편, R&D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우수한 개발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휴렛팩커드(HP)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 및 국내 벤처들과의 기술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국내 최고의 통신기기 전문업체로 발돋움 한다는 방침이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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