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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민주 최고위원 경선열기 ‘후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3.31 07:41

수정 2014.11.07 12:05


민주당 최고위원 입후보 예정자들이 선거 후보등록(4월7일)을 앞두고 득표전을 가열, 경선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 고위 당직자는 지난달 31일 “지난 8·30 전대 당시에 비해 지구당별 대의원 분포가 40%∼80%까지 바뀌는 바람에 기존구도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누가 대표최고위원이 될지 알 수 없는 탓인지 당권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오는 4·27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확정될 대선후보 경선과 함께 치러지며 득표 1위가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이날 현재 11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선출직 8자리를 놓고 14명이 도전의사를 밝히고 나서 최종 경쟁률은 2대1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권을 거머쥘 ‘득표 1위’를 노리는 대표후보 경선은 한광옥 대표와 박상천 정대철 고문, 대선후보 경선사퇴 이후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적극 권유받고 있는 한화갑 고문을 포함, 4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한대표는 다음달 3일 대표직을 내놓고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고, 이미 발벗고 나선 박고문은 지구당 방문에서 20분은 신규 대의원 교육에, 10분은 지지호소에 할애하는 ‘30분 작전’을펼치고 있으며, 정고문도 일일이 지구당사를 돌며 맨투맨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한고문은 아직거취를 고심중이지만 지지의원들의 ‘추대’ 활동의 영향력이 상당해 경선판도를 좌우할 파괴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해찬 김옥두 신기남 박상희 의원과 이규정 김태랑 전 의원 등도 출마를 공식선언했거나 공언한 상태다.
아울러 득표 순위 8위 이내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8위 남성 후보를 밀어내고 여성후보중 최고 득표자가 8위로 당선되도록 규정이 마련돼 있어 최소 한 자리가 보장되는 여성몫 최고위원직을 놓고 신낙균 전 문화부장관과 추미애 김경천 의원간 3파전도 관심거리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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