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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이정길] “기업관리 요람서 무덤까지 책임집니다”

박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1.03 08:55

수정 2014.11.07 20:01


“기업의 일생을 책임져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활발한 평가사업 수주를 하고 있는 대한투자신탁증권 이정길 기업평가센터장은 기업평가업무를 이 한마디로 소개했다.

기업평가센터란 한 기업의 출발로부터 향후 기업의 성장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해서 지원하는 조직이다. 사람으로 치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주치의인 셈이다.

대투증권의 기업평가센터는 업계에서 유일하고도 실험적인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사업영역 역시 타 증권사와 차별화돼 있고 실력 또한 만만찮다. 현재 한국기술거래소와 공동기술평가 등 5건의 기업평가와 기술평가를 진행중이다. 예컨대 최근에 완료한 ㈜미래SI의 기업가치평가는 이 회사에 대한 중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에 적극 활용됐다.
게다가 한국기술거래소와는 바이오알앤즈 바이오딕스 등 특허의 사업성에 대한 심사 분석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센터장은 “지난해 1월 센터 출범이후 축적된 IB(Investment Banking)업무와 관련된 리서치 능력이 본격 궤도에 올라서며 진면목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와는 달리 ‘IB리서치업무’에만 집중, 보다 심층적인 기업분석, 신용분석, 기술사업분석 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면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동안 20여개의 기업을 평가하면서 그중 6개 기업을 투자적격으로 평가했고,이들 회사중 올해 기업공개(IPO) 예정기업만도 에펙스디지탈(3D애니메이션), 솔텍(조선기자재 제조), 취영루(냉동식품 및 외식사업) 등 3개사에 이른다.


대투증권의 이같은 차별화 전략은 향후 IB경쟁력 강화로 직결, 회사가 ‘선도투자은행’이 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상장�^비등록기업에 대한 평가업무, 데이터베이스(DB)관리, IPO, IB업무 등으로 연결되는 ‘토털 기업생애관리서비스’는 대투증권의 기업금융업무의 핵심업무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파장이 예상된다.


이센터장은 “IB리서치업무 강화를 위해 기업심사분석이나 심사평가모형개발경험이 있는 박사급 외부전문인력 3명을 보강하는 등 회사의 적극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향후 업무추진에 대해서도 “DB구축이 완료되는 올 3월 이후에는 국내최고의 리서치능력을 보유한 기업평가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mkpark@fnnews.com 박만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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