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암스테르담=AFPAP연합】두번째 복제 여자 아기가 4일 밤(현지시간) 유럽 북부에서 탄생했다고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클로네이드 사장이 이날 AFP 통신에 밝혔다.
부아셀리에 박사는 아기가 네덜란드 출신의 레즈비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밝혔으나 출생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부아셀리에 박사는 “자그마한 여자 아기로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체중은 2.7㎏으로 첫번째 아기보다 조금 가볍다”면서 “두번째 아기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첫번째 아기와 달리) ‘자연분만’으로 출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나딘 게리 클로네이드 대변인은 AP통신에 복제아기의 탄생을 확인한 뒤 “아기의 어머니는 네덜란드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클로네이드는 그러나 이번에도 아무런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복제주장을 둘러싼 과학계의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생명윤리 학자들은 클로네이드의 복제 발표를 ‘날조된 사기극’이라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인류가 2만5000년 전 지구에 온 외계인에 의해 복제됐다는 믿음을 신봉하는 종교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 산하 조직인 클로네이드를 이끌고 있는 부아셀리에 박사는 지난해 12월26일 사상 최초의 복제 인간인 여자아기 ‘이브’가 미국인 산모에 의해 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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