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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덕수 현장소장] “안전·역동성에 자연스러움 강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1.20 08:59

수정 2014.11.07 19:39


“전시공간인 만큼 아주 단순하면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융통성이 요구되는 공사였다. 여기에 기존 건축물의 뼈대를 유지하면서 2층을 더 증축해야 했기 때문에 구조적인 안전성이 필요했다. 어쨌든 공사를 마치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명품건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는 점에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일신빌딩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지휘했던 박덕수 쌍용건설 전 소장은 “각종 민원과 열악한 공사여건을 이겨낸 가운데 이룬 공사라서 고충도 많았지만 성공적이었다”며 “심플한 건물 이미지에 역동성을 부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일신빌딩은 내외부에 대나무 등을 심어 상쾌함을 느끼도록 했다.

이런 분위기는 전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소장은 “단순함으로 설명되는 공간에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설명했다.


커튼월공법과 블루펄이라는 소재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도 시선을 빼앗길 만한 자리에 조성된 대나무 숲.

일신빌딩은 전반적으로 녹색이라는 주제가 건물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갖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소장은 “외부에서는 각층의 전시장이 카탈로그를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면서도 내부에서는 갤러리에서처럼 자연스럽게 가구들을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건물 내외부를 막론하고 어느 곳에서든 자연스럽게 전시물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시물을 보지 않는 곳에서는 아트리움에 조성된 대나무숲을 보게 된다.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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