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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시장 ‘China Dream’-인터뷰] 장쑤모비스 조영욱 총경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2.25 09:09

수정 2014.11.07 18:55


“우리에겐 0.01%의 하자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것이 장쑤모비스 경쟁력이다.”

장쑤모비스(총경리 조영욱)에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은 6명이다. 이들의 생명은 강한 도전정신과 팀워크다. 천리마를 생산하고 있는 둥펑웨다기아 주재원들마저 부러워하고 있다.


이곳 야전사령관인 조총경리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많게는 116개, 적게는 25개의 품목을 조립해야 한다. 0.01㎜ 오차라도 발생하게 되면 자동차에 큰 문제가 생긴다”면서 “그래서 모든 직원들이 세밀하면서 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총경리는 “섀시의 필수적인 요소는 나사를 얼마나 정교하게 조이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그동안 근로자의 감각만으로 나사를 조였지만 이제는 ‘조임토오크’라는 첨단시스템을 도입, 0.01㎜ 오차도 발생하지 않게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조총경리를 보좌하고 있는 홍성운 관리부장은 “조임토오크는 첨단 전자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설비”라면서 “만약에 출고된 천리마 섀시 모듈에서 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이 오면 언제 누가 이 작업을 했는지 컴퓨터를 통해 바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장쑤모비스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완벽하다”며 “이 부분을 중국 기술자들이 가장 부러워한다”고 홍부장을 덧붙였다.

그래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각종 첨단 자동차 부품을 만들고 있는 장쑤모비스의 주재원은 물론 중국 현지 근로자들의 자부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총경리는 “부품에서 높은 안정성과 품질을 확보해야 완성차의 고급화를 노릴 수 있다”며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탈 것이 아니라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쑤성에 진출한 외국기업중 현대모비스가 당국으로부터 가장 모범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올해는 비록 작은 것이지만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운동기구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종의 윤리경영을 이 곳에서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조총경리는 “앞으로 모듈사업은 더욱 첨단화되고, 완성차의 경쟁력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장쑤모비스도 지금의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부품에 대한 부단한 연구 개발을 통해 중국, 아니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모듈공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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