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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지! 홈런, 최희섭 2호 장외 솔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4.16 09:23

수정 2014.11.07 18:00


한동안 방망이가 침묵했던 ‘빅 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2호 홈런포를 힘차게 쏘아올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최희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구원투수 호시아스 만자니오의 2구를 받아쳐 통쾌한 장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뽑았던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8경기, 11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

최희섭은 앞선 5회에는 우전안타를 때려 지난 9일 몬트리올전에서 1회 안타를 친 이후 이어왔던 4경기연속 무안타 행진을 마감하는 등 이날 볼넷 1개를 고르며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을 종전 0.208에서 0.250(28타수 7안타)으로 끌어올려 홈런없이 타율 0.222에 머물고 있는 라이벌 에릭 캐로스와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편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메이저리그에서 행운의 첫 승을 올렸다.

지난 97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메이저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던 봉중근은 16일 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에 구원 등판, 공 9개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고 10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리를 따내는 행운을 낚았다.


올 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기대를 모았던 봉중근은 이로써 5경기만에 첫 승을 올렸고 방어율 2.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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