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인터뷰-장효성 대우건설 현장소장] “소리차단 위해 내부벽 첨단공법 시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4.21 09:24

수정 2014.11.07 17:57


“건물 내외부를 다 뜯어내고 공간구성을 다시 해야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대우 벨라채’ 리모델링 공사를 지휘하고 있는 장효성 현장소장(44)은 기존 오피스 빌딩을 오피스텔 빌딩으로 바꾸는데 있어 내부 구조 변경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꼽았다.

배관라인을 교체하고 각 실별로 환기구를 설치할 뿐만 아니라 차음성능을 높이기 위해 내부벽을 ‘더블 스터드’공법으로 시공해야 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오피스 빌딩을 오피스텔로 바꾸는 개발형 리모델링 공사로는 최초라 어깨가 무겁다”는 장소장은 “10개월만에 반드시 완공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24시간 공사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탓에 동절기 3개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시공했다.


“별다른 기법을 사용하기 보다 하자없는 치밀한 공정기법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장소장은 “건물 시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기 때문에 리모델링 전 부분별로 면밀한 구조 검토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소장은 건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82년 대우건설에 입사, 리비아 해외건설 현장을 다녀온 뒤 공장과 오피스빌딩, 아파트 건설현장 등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서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 민간공사장 관리경진대회에서 논현동 대우 아이빌 현장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으로 서초구 1등, 서울시 전체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사 관리는 곧 사람 관리와 다르지 않다는 장소장은 “공사현장에서 식구처럼 일하는 인부들의 생일을 매번 챙길 수 없어 월별로 생월파티를 하고 있다”며 인부들의 생일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보였다.

/박수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