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투자증권이 독점 판매중인 해외투자펀드가 고수익률을 앞세워 자금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9일 제투증권에 따르면 미국 하이일드 시장 랠리를 활용하기 위해 판매중인 ‘푸르메리카 미국 하이일드펀드’ 최근 6개월 수익률 19.63%, 1년 수익률 10.70%로 정기예금 금리 대비 두배이상의 수익을 남겼다.
회사측은 이같은 고수익률로 지난 5월말 현재 국내기관과 개인투자자들로부터 32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해외 순수 단일 뮤추얼펀드로는 가장 많은 자금을 유입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미국 투기등급채권과 유동자산에 신탁자산 90% 이상을 투자하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로 사실상 만기가 없으며,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환매가 가능하다.
제일투자증권 이원식 마케팅팀장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미 경제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면서 상당수 현지 투자자들이 국채에서 하이일드 채권 등 여타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이에따라 회사채의 리스크프리미엄이 감소하면서 하이일드 시장의 랠리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이일드 펀드는 1년 이하의 단기자금 운용뿐만 아니라 중장기 자금운용을 목표로 하는 기관투자가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라며 “올해 국민연금을 비롯해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의 금융기관들이 국내 시장에서 장기간 돈을 굴릴 투자처를 찾지 못해 해외채권시장에서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제는 국내 일반투자자들도 해외채권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일투자증권은 이머징마켓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현재 판매중인 ‘푸르메리카 이머징마켓 고정수익 펀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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