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INI스틸 “세계 철강社 도약”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0 09:38

수정 2014.11.07 17:02


국내 최대 전기로 제강업체인 INI스틸이 창립 50돌을 맞이했다.

INI스틸은 10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유인균회장을 비롯해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윤명중 하이스코 회장 등 내외인사들이 참석한가운데 사내 기념행사를 가진 데 이어 인천 송도비치관광호텔에서 ‘창립50주년 사사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유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난 5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1세기에는 세계최고의 철강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53년 출범한 국내 최초철강회사=6.25전쟁 직후인 지난 53년 국내 최초 철강회사인 공기업 대한중공업으로 출발한 INI스틸은 62년 인천중공업이라는 민영화기업으로 탈바꿈했으며 64년 설립된 인천제철에 합병된 뒤 78년 현대그룹으로 편입됐다. 이후 2000년 강원산업을 합병하고 삼미특수강(현재 BNG스틸)을 인수했으며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된 뒤 INI스틸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INI스틸은 특히 지난 50년동안 건축, 토목용 자재인 철근을 비롯해 H형강,스테인리스제품 등 기초소재를 생산, 우리나라 산업근대화 기간산업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삼일빌딩, 63빌딩, 무역센터,인천국제공항, 상암월드컵경기장, 도곡동타워팰리스 등 각 시대 대표적건축물의 철골구조에 주력 생산품인 H형강이 사용됐다는 게 이를 입증한다.

◇철강인재 ‘산파역’수행=INI스틸은 철강인재의 산실 역할도 해왔다.
현대그룹 인수 이전 고송요찬(전 국방장관), 이용씨 등이 이 회사 경영진을 맡은 바 있으며 현대그룹에인수된 뒤에는 김정국, 노관호, 박세용, 박재면, 백창기,심현영, 이명박(현 서울시장), 최수일씨 등 현대그룹에서 중추역할을 했던 굵직굵직한 경영진들이 거쳐갔다.
INI스틸의 공장 설비는 창립당시 인천에 중유 연료를 사용하는 50�U급 평로공장 1개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인천 13개 공장, 포항 14개 공장 등 모두 27개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천공장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INI스틸 50년 사사는 총 700여 페이지에 INI스틸 50년사 뿐아니라 다양한 화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이야기, 한국과 세계 철강사 등을 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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