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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뷔송·그린국제골프배 중고등학생골프대회] “내가 차세대 그린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8 09:40

수정 2014.11.07 16:45


제2의 박세리·최경주를 꿈꾸는 차세대 스타들이 6월 그린향연을 펼친다.

파이낸셜뉴스와 국제골프가 주최하고 한국중·고골프연맹이 주관하는 제14회 아뷔숑·그린 국제골프배 전국 중·고생골프대회 본선이 19·20일 충북 충주시의 임페리얼레이크골프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남녀선수 1000여명이 참가해 4일간의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들이 다시 최종 승자를 가리는 주니어대회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꿈나무들의 골프제전이다.

◇스타 배출의 산실〓 1990년 창설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박세리(CJ), 김미현(KTF), 한희원(휠라코리아) 등 톱스타가 거쳐간 골프스타 배출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91년 2회대회에서 현재 미국에서 활약중인 강수연(아스트라)이 여중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미현은 2위를 차지했다. 또 이듬해 3회대회에서는 역시 미국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희원과 박세리가 여중부 개인전 2, 3위에 입상하며 차세대 스타의 꿈을 키웠다. 한희원은 이후 여고부에서도 95, 96년 2연패의 영광을 안았고 김미현은 94년 여고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남자의 경우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허석호(이동수패션)가 초대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제2의 최경주로 관심을 모으는 김성윤(KTF)은 96, 97년 남중등부 개인전을 휩쓸었다.


현 국가대표인 성시우(성균관대2) 역시 2001, 2002년 남고등부 개인전을 연패하면서 역시 차세대 스타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가 차세대 스타”〓 이번 대회에는 주니어 스타들이 총출동해 차세대 스타 자리를 놓고 불꽃경쟁을 펼친다. 남고부에서는 이동환(경기고1), 김승혁(대연고2), 김진호(목포고2)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이동환은 지난 13일 남서울골프장에서 끝난 허정구배 제5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국가대표 김승혁(대연고2)은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프로들의 틈바구니에서 8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역시 지난해 열린 제주도지사배 전국주니어골프대회 우승, 한국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진호(목포고2)도 지난 13일 끝난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이동환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 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여고부에서는 올시즌 프로대회인 김영주오픈과 MBC 엑스캔버스오픈에서 연속 2위를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오른 지은희(가평종고2)와 함께 송보배(삼성여고3)가 주목 받고 있다. 국가대표인 송보배는 지난해 제주도지사배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도 상위 입상하는 등 ‘차세대 골프 보배’ 로 관심을 끈다.


이밖에 중등부에서는 김민호(대원중3), 하형곤(신성중3), 신용웅(성안중3), 안영택(신사중1·이상 남자), 김하늘(서문여중3), 이창희(공산중3), 김민선(신흥여중2·이상 여자) 등이 ‘예비스타’ 로 부상하고 있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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