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백사장과 잎넓은 활엽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여름이면 꿈꾸는 이국적인 바닷가. 올 여름 바캉스는 환상적인 카리브해변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레포츠가 함께 있는 용인의 캐리비안 베이로 떠나보자.
◇실외이용시설=캐리비안 베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파도풀에 가면 2.4t 높이의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에서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다.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노라면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근심 걱정은 모두 사라져 버린다.
또한 10층 높이(24t)에서 떨어지는 짜릿한 느낌의 워터봅슬레이, 바다에서의 서핑 라이더, 반원형 또는 원통의 긴 파이프를 따라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튜브 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는 혼자서 즐기는 1인용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2인용이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제 몸을 많이 움직였으니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코너로 옮겨보자.
특히 어린이와 함께 왔다면 키드풀과 어드벤처풀로 가보자. 캐리비안베이 모든 곳이 안전하지만 특히 키드풀은 수심이 얕고 게임시설도 있어 어른·아이 모두 마음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어드벤처 풀은 해골 모양의 대형물통에서 3분 간격으로 2.4t의 물을 한꺼번에 쏟아내기도 하고 구름사다리·미끄럼틀 등이 있어 해적을 만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영화에서나 본듯한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버진 아일랜드로 가보자. 대형 풀 주변에는 잎 넓은 활엽수를 많아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편하게 쉴 수 있어 연인들이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물론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실내이용시설=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를 떠났는데 폭우가 온다면 낭패다. 이럴때 한번 실내로 들어와 보라. 이곳엔 또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엔 실외같은 파도풀과 다이빙풀 뿐 아니라 3세이하의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디풀’이 있어 유아와 함께 왔다면 이곳에서 안심하고 바다를 즐기는 것도 좋다.
그러나 실내 시설의 장점은 무엇보다 휴식과 재충전에 있다.
레몬탕·자스민탕·커피탕 등 효능에 따라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온천)가 마련돼 있으며 남녀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사우나가 갖춰져 있어 함께 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한 자동안마기와 아로마 테라피 등이 갖춰진 릴렉스룸과 소금사우나,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커플족(足)탕이 마련돼 있어 피로를 풀기에 적합하다.
◇야간개장=오는 8월24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 8월25∼31일까지는 오후 8시까지 개장할 예정이며 야간에는 파스텔톤의 갖가지 조명을 설치, 아름다운 야경이 연출되고 있다.
파도풀에서는 파도의 입체감과 강렬함을 느낄 수 있고, 버진 아일랜드에서는 우거진 수풀속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아울러 8월24일까지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나이트클럽을 방불케 하는 ‘섬머 나이트 파티’가 열려 젊은이들을 즐거움을 증폭시키고 있다.
◇ 캐리비안 베이를 저렴하게 즐기려면 카드사의 제휴서비스나 야간개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제휴카드의 경우 연중 30∼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오후 3시30분이후 입장하면 시간에 따라 1만∼2만원 정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흥미진진한 캐리비안 베이와 에버랜드를 함께 이용하려면 1박2일의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유용하다. 또 에버랜드의 숙박시설(홈브리지)을 예약해 카리브해에서 며칠간의 편안한 시간을 누리는 것도 좋다.
일단 떠나기 전에 에버랜드(www.everland.com) 홈페이지에 들러 교통편과 할인혜택 등을 꼼꼼하게 챙겨보도록 하자.
◇ 캐리비안 베이로 떠났다면 에버랜드에 들러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비용이 부담된다면 콤비권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더운 낮에는 카리브 해안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오후에는 에버랜드로 옮겨 놀이기구를 마음껏 타며 즐기자. 콤비권은 캐리비안 베이 이용과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함께 묶어 놓은 것으로 두곳을 오전·오후 시간으로 나눠 이용하면 저렴하다.
에버랜드에서는 오는 8얼31일까지 한여름밤의 음악축제인 ‘썸머뮤직페스티벌’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매주 금·토요일에 유리상자·이승철·안치환과 자유 등 각기 다른 유명가수들의 콘서트가 행해진다.
또한 콘서트가 펼쳐지는 스테이지 주변은 백합향기로 가득하고 맞은 편의 음악 분수를 보고 있노라면 열대야를 모두 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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