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문국호 ‘Korea’를 ‘Corea’로 바꿔 사용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14일 국회에 제출됐다.
민주당 김성호 의원 등 여야의원 22명은 이날 “정부의 역사적 정통성을 회복하고 통일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대한민국 영문 국호표기를 ‘Korea’에서 ‘Corea’로 바꿔 쓰자”는 취지를 담은 ‘대한민국 국호 영문표기 변경 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의원은 “과거 Korea와 Corea가 혼용됐으나 일제 강제합병 이후인 1910년대부터 일본이 고의적으로 일본 영문국호 Japan의 ‘J’ 뒷글자인 ‘K’를 사용한 Korea로 고착화시켰다는 주장이 있다”며 변경의 역사적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와 한민족 단일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도 남북 공동의 영문국호가 필요하다”며 덧붙였다.
김의원, 김영환·이우재 의원과 학자 등 남측 인사 50여명은 오는 18∼26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호 영문표기문제 남북 학술토론회’에 참석한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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