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이 중국 화섬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고부가가치 섬유생산 비중을 높인다.
새한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총 200억원을 들여 연간 5만t규모의 저융점폴리에스테르(LMP)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내년 2월부터 LMP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덧붙였다.
새한은 LMP 설비투자가 수익성이 낮은 의류용 생산라인을 고부가 비의류용 생산라인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박광업 새한 사장은 “한국의 화섬업체는 선진 화섬업체를 본받아 의류형 화섬이 아니라 비의류용 화섬에 주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새한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되는 폴리에스테르 원면(PSF) 20만t 중 차별화 제품 비율을 현재의 70%에서 90% 이상으로 높일 수 있게 됐으며, 오는 2004년부터 100억원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MP는 낮은 온도에도 별도의 접착제 없이 서로 녹여 붙일 수 있는 PSF이며 침대 매트리스, 자동차 내장재,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고 있다.
/ appletree@fnnews.com 이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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