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무전력 생활용품 “전기료 걱정말고 쓰세요”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9.30 10:09

수정 2014.11.07 13:36


중소업체들이 선진국형 무전력 생활용품들을 잇따라 개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과 관련,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나 비용절감 등의 실용적인 아이디어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어캠프는 다음 달 전기가 필요없는 가습기 ‘촉촉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코드가 없고, 전기료 걱정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빨래 건조 원리를 이용한 공기대류 현상을 이용해 전기없이 수분 증발을 가속킨다. 제품가격은 6만6000원이다.

크린나라는 전기가 필요없는 ‘기계식 온돌비데’를 선보이고 있다. 전기료는 물론 물과 휴지 등을 절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도에 직접 연결시켜 수압차의 자연적 힘의 원리를 응용한 무동력 제품이다. 또 자동노즐 세척 기능을 첨가해 청결성과 기능성도 함께 갖췄다. 제품 가격은 18만5000원이다.

화인크린테크가 만든 ‘바이오쌀도깨비다씻네’도 무동력 제품이다. 발포고주파 방식을 이용해 제품 자체에서 나오는 강한 수압으로 쌀 표면의 호분층과 잔류물까지 깨끗하게 씻어낸다.
가격은 3만9800원이다.

이밖에 무전원과 무동력으로 설계된 웅진코웨이의 ‘네오팩 정수기’와 전기가 필요없는 피코·평화양행의 보행식 무동력 청소기, 옴니팩의 무전원?^무동력 자동우산포장기, 모터나 엔진의 힘이 아닌 순수한 자연의 바람을 이용해 오염된 공기를 배출시키는 에덴MC의 무동력흡출기 등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절약형 에너지 제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호황기보다 고객들의 수요와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개발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소제조업체들이 고정관념을 탈피, 역발상에서 나온 경제적인 제품을 잇따라 개발,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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