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테크(대표이사 이택우)는 유압용 관이음쇠 국산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장비용 주문품 관이음쇠를 주로 생산해 온 기업이다. 설립초기 국내 중장비 회사와 일본에 대한 매출 위주였으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 1997년 영국, 1998년 미국 수출이 이뤄짐으로써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국산화 기술력 바탕 안정적 매출=삼원테크가 생산하고 있는 유압용 관이음쇠는 유압으로 작동되는 기계, 장치의 유압발생원에 부착돼 유압이 흐르도록 하는 파이프, 호스 또는 내연기관 등을 연결시켜주는 부품이다. 주로 굴삭기, 굴착기, 로우더, 크레인 등과 같은 건설중장비, 지게차, 덤프트럭 등의 산업차량, 장갑차, 탱크와 같은 군장비, 공작기계 등 사용 범위가 넓다.
관이음쇠는 수요부문에 따라 요구되는 가공의 정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크게 시장품과 주문품 시장으로 나뉘어진다. 삼원테크는 중저압용의 시장품 보다는 주문품을 주로 생산하고 국내시장에는 대우종합기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대동공업, 클라크머터리얼핸들링아시아 등 건설중장비 및 산업차량 생산업체들을 주요 수요처로 두고 있다. 또한 해외에는 캐터필러, 고마츠, 디어, 히다치, 볼보, 미쓰비시 등과 같은 중장비, 농기계 제조회사 등이 주요 고객이다.
◇고품질, 가격 경쟁력 갖춰=이처럼 국내외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은 대규모 수치제어(CNC) 설비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미국, 일본, 유럽의 관이음쇠 생산 및 유통회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는 중장비 제조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규격의 관이음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설비와 누유를 방지할 수 있는 정밀가공기술, 원재료인 단조품을 삼화금속과 중국의 청도천호금속유한공사, 청도삼왕금속유한공사국과 같은 계열회사로부터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증권 주간사 등록심사 청구=꾸준히 호전되고 있는 실적도 삼원테크의 경쟁력을 대변한다. 지난해 매출액이 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2%의 신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2억원, 23억원으로 54.0%, 55.7%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 92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삼원테크는 동부증권을 주간사로 지난 25일 코스닥위원회에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등록요건을 충족해 적격 판정을 받으면 이르면 오는 12월∼내년 1월 등록공모를 거쳐 내년 1월중 시장에 등록할 전망이다.
공모규모는 심사청구일 기준으로 110만주로 주당예정발행가는 6000∼7000원(액면가 500원), 공모금액은 66억∼77억원 수준이다. 현 자본금 규모는 12억원(발행주식 240만주)으로 최대주주인 이종준씨(40.0%, 96만주)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4인의 보유지분이 95.0%(228만주)에 이른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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