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원준기자】충남대학교 형질전환복제돼지연구센터(소장 박창식)와 (주)엠젠바이오(대표 박광욱)은 형질전환 복제된 돼지를 재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형질전환으로 복제된 돼지를 재복제한 것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 성공으로 이종장기 개발 등을 4∼5년가량 앞당길 수 있는 쾌거로 평가된다.
이번 재복제 돼지는 지난 6월8일 태어난 복제돼지인 ‘형광이’의 귀세포를 이용해 복제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재복제 돼지는 지난 15일 6마리에 이어 29일 9마리가 탄생해 모두 15마리가 생산됐으며 지금까지 태어난 형광이는 1차복제에 성공한 17마리와 이번에 2차복제된 15마리를 포함해 모두 32마리로 늘어나게 됐다.
연구센터 박창식 소장은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재복제는 이종장기 개발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1차 복제로 급성 거부반응이 거의 제거된 돼지를 생산한 뒤 재복제를 통해 거부반응을 완전하게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이번 재복제 성공으로 거부반응이 없는 재복제 돼지의 대량생산법 개발과 함께 실용화기술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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