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게임 ‘세계화’] NHN-플레너스 中시장 ‘투 톱’ 노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2.24 10:49

수정 2014.11.07 20:49


국내 상위권 게임포털을 서비스하는 NHN과 플래너스가 올해 초 동시에 중국에 진출, 어떤 사업모델이 성공적인것으로 평가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국내에는 게임정보를 제공하는 포털만 있는 상태에서 국내업체 2개사가 중국이 최초로 게임포털을 만들게 된다.

NHN은 홍콩의 통신업체 PCCW의 자회사 PCCS와 계약을 맺고 합작법인을 설립, 지난 1월부터 ‘한게임차이나’서비스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 합작법인을 세우는데 NHN은 300만달러를, PCCS는 400만달러를 총 700만달러의 금액을 투자했다.

NHN은 PCCW의 유선인프라와 독자법인인 ‘NHN 재팬’을 설립한 노하우를 살려 중국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 빠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넷마블을 서비스하는 플래너스는 지난 19일 중국 최대 포털업체인 ‘시나닷컴’과 계약을 맺고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게임콘텐츠와 웹보드게임 개발엔진만을 제공키로 하고 초기투자비용 400만 달러를 모두 시나닷컴측으로부터 제공받고 5년계약기간중 4년차부터 발생하는 로열티를 새로 설립한 법인의 지분 20%까지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NHN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위험부담이 크다.
그러나 차후 수익발생시 로열티와 합작법인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플래너스의 경우 초기비용이 들지 않고 1억명의 시나닷컴 회원을 이용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계약서에 명시된 데로 법인의 지분을 20%까지밖에 확보할 수 없어 장기적으로 사업 주도권을 중국쪽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 앞으로 어느 회사의 계약모델이 성공적으로 결론지어질지 국내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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