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낭성섬유증치료제 유럽 8개국 승인 임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2.25 10:50

수정 2014.11.07 20:43


영국 제약기업인 프로파일 테라퓨틱스사가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낭성섬유증(CF:Cystic Fibrosis)치료제가 조만간 유럽연합 8개국에서 승인될 전망이다.

영국의 약학전문통신인 파머포커스는 25일 영국에서 12개월 전에 출시된 낭성섬유증치료제 ‘프로믹신’(Promixin)이 조만간 유럽연합 8개국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F환자들의 호흡감염을 막기 위해 개발한 이 약물은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그리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덴마크 등 8개국에서 승인을 얻는데 수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편, 프로파일사는 이들 국가들이 낭성섬유증 치료를 위해 흡입형 콜리스틴 시장의 50%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으며, 나머지 EU국가들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데이터를 산출하지 않았다.

◇낭성섬유증이란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하는 선천성 질병으로 이 질환에 노출되면 췌장(이자)과 온몸의 외분비선에서 점도가 높은 분비물을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분비물은 나트륨·염소·칼슘·당단백 등의 양이 높게 나타나는데, 점도가 높은 점액 분비물 때문에 외분비선의 도관내강이 닫혀 막히게 된다.

증세는 유전자가 어떻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느냐에 따라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췌장의 경우 만성췌장염이 나타나고, 환자의 약 80%는 췌선의 위축 및 섬유화·췌도관의 확장 등을 일으킨다.

폐의 경우에는 폐렴, 기관지폐색에 의한 부분적 무기폐, 폐농양, 기관지확장증 등이 발생한다.


장폐색증도 나타나는데, 신생아기에는 점도가 높은 태변에 의해 발생한다. 담관폐색도 발생하여 황달이 생길 수 있으며, 정관과 정낭 등도 폐쇄 및 위축으로 불임증이 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서양의 경우 18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지만, 동양의 경우는 아직까지 그리 흔한 질환은 아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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