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전주시의 교통대책 마련 촉구에도 불구하고 수개월째 뒷짐만 지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진·출입로를 다시 확보해야 하는 롯데백화점이 지난 2월초 교량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통영향평가 재협의서를 제출한 뒤 지금까지 보완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롯데측에 공문을 보내 ‘교량건설 등 교통영향평가 재협의서 보완지시를 빠른 시일내에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롯데측이 교량건설 등 교통대책을 마련하지 않은채 백화점을 개점할 수는 없다”고 밝혀 오는 23일 개점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시민 박모씨(45·전주시 서신동)는 “롯데측이 최근 백화점 뒤 천변도로를 마구 파헤쳐 시민들이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롯데측이 교량건설 등 근본적인 교통대책은 마련하지 않은채 개점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롯데백화점측이 진·출입로로 확보한 전주천 둔치 백제교밑 도로(언더패스)가 하천법에 저촉된다며 진?^출입로 개설 등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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