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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세계최대 17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개발

노종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5.18 11:12

수정 2014.11.07 18:26


삼성SDI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부문에서 세계 최대규모인 ‘17인치 능동형 OLED(발광다이오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SDI는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우선 고화질 카메라폰, TV폰 등 모바일 시장에 진입한 뒤 모니터, TV시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능동형(AM) 저분자 LTPS(저온폴리실리콘) 방식으로는 세계 최대 사이즈인 이 제품은 OLED의 첨단핵심 제조기술을 적용, 생산효율 향상과 제조비용 절감이 가능해 대형 AM OLED가 빠른 시일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풀 컬러에 빠른 응답 속도로 초고화질의 동영상을 잔상없이 구현할 수 있으며 OLED에서 세계 최고인 UXGA(1,600 ×1,200)급 해상도에 576만 화소를 구현했다.

또 휘도(밝기)의 균일성이 기존 OLED보다 2배 이상 향상됐으며 휘도는 400칸델라(㏅/㎡)이다. 소비전력은 100W로 면적이 커질수록 휘도가 낮아지고 소비전력이 늘어난다는 통념을 깨뜨렸다.


이 제품에 적용된 ‘레이저 전사법’은 유리기판위에 화면을 구성하는 적(Red),녹(Green),청(Blue) 3색의 저분자 유기화합물을 레이저 빔을 이용해 순서대로 배열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삼성SDI측은 “지난 2002년 삼성SDI가 처음으로 미국 3M과 공동개발해 2인치급 AM OLED에 적용한 이 레이저 전사법을 3.6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에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학회 및 전시회인 ‘2004 SID(Society for Infor- mation Display)’에 이제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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