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바다의 날,해양레포츠 시대로] 가볼만한섬 경남 통영 사량도,산 바다 한눈에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5.30 11:16

수정 2014.11.07 18:11


우리나라의 섬은 3170개로 지난 해 12월 말 기준으로 1100여만명이 섬을 찾은 것으로 한국해운조합은 집계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족과함께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해양레포츠 적지는 어디일까.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있는 사량도를 꼽는 전문가들이 다수다.

사량도는 스킨스쿠버, 낚시, 해수욕, 등산, 서핑 등을 두루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해양수산부도 사량도를 해양레포츠 거점화지역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량도는 섬이 꼭 긴 뱀처럼 생겼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이 섬의 정상은 ‘지리산’(해발 398m)이다.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쳐 있는 장대한 지리산이 보여서 ‘지이망산’(智異望山)으로 불리다가 ‘지리산’이 됐다고 한다.

지리산은 높지는 않지만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우리나라 어느 명산 못지 않게 절묘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사량도 ‘상도’(上島)에는 지리산 외에 불모산,고동산이 있고 ‘하도’(下島)의 칠현봉 등은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사량도는 다른 섬들과 달리 조선시대 사량성지,봉수지 등 교육적 사적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에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대전까지 가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대략 4시간정도 걸린다.통영시내까지 들어갈 필요도 없다.고성에서 통영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사량도행 도선장이 보인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1시간 20분 남짓 걸린다.
바다와 섬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지겨움을 느낄 겨를이 없다.여름철에는 하루 2회정도 배가 운영된다.
평상시에는 오후 2시에 출발하는 만큼 서울에서 오전 8시에 떠나면 넉넉히 사량도의 인심과 빼어난 경관을 만날 수 있다.<문의 055-642-6016>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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