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친환경 연료유 ‘에멀전’ 나온다…CFT코리아,하반기 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6.02 11:17

수정 2014.11.07 18:06


국내시장에 친환경 저가 석유제품인 ‘에멀전(emulsion)’ 연료유가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CFT코리아는 충북 음성에 연간 38만배럴 규모의 에멀전 연료유 공장을 완공하고 하반기부터 시장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공급예정인 에멀젼 연료유는 기존 정유사에서 나온 부산물인 잔사유 및 중유, 디젤 등을 특수장비와 계면활성제를 이용, 물과 섞어 생산하며 산업용보일러, 발전용 버너 및 차량 등의 연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공법은 미국 CFT사가 개발한 기술로 CFT코리아가 국내 독점계약을 맺고 있다.

이 회사는 에멀전 연료유를 사용할 경우 기존 석유제품과 달리 물이 13∼35% 함유돼 연소후 오염원이 크게 줄어들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유정제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와 벙커유 등 중간제품들의 고비용 처리공정을 생략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이를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 시카고 발전소를 비롯,이탈리아,호주,덴마크,스위스,캐나다 등지의 발전소에서 연간 120만t 규모로 이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CFT코리아 이상옥 사장은 “미국 등 선진국들은 이같은 대체에너지에 대해 물함량 만큼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이 제품의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며 “멕시코, 홍콩, 태국 등도 에멀전 연료유의 활용을 입법화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이어 “선진국 분위기가 국내에도 조만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 확대추이 등을 고려해 공장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