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강남 호텔들 ‘변신중’…아미가·롯데등 리뉴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7.21 11:31

수정 2014.11.07 16:25


서울 강남지역 특급호텔들이 외관이나 객실, 레스토랑 등의 시설에 대한 리뉴얼 작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강남 열전’이 벌어지고 있다.

아미가, 르네상스, 롯데 잠실 등 강남 지역에 위치한 특급호텔들이 하반기 들어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호텔은 그동안 노후화된 시설과 트렌드에 뒤떨어진 컨셉트로 고객들에게 외면을 당하자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리뉴얼 공사를 해왔다.

특히 서울 광장동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6성급 호텔인 ‘W서울 워커힐’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 기존 호텔들과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서울 논현동 아미가 호텔은 지난 2002년부터 3년에 걸쳐 6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컨벤션센터를 완공했으며 300여평 규모의 로비도 오픈했다.

올 연말에는 9개의 식음업장 리뉴얼 및 신규 오픈을 비롯, 500여 객실의 공사가 끝날 경우 강남을 대표하는 메머드급 호텔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호텔은 본관과 주차장 사이에 지상 21층짜리 신관을 세우고 있으며 500여개의 객실과 국빈급 VIP들이 묵을 수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도 10개를 보유하게 된다.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도 로비와 레스토랑 리노베이션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9월 재오픈하는 로비에는 라운지 바와 베이커리숍이 들어서며,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도 문을 열 예정이다. 라운지 바는 이달 말에 오픈하며 다른 레스토랑들은 로비 오픈일에 맞춰 재오픈 한다.

가족형 리조트 호텔을 지향하고 있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은 이에 걸맞은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500개 객실에 대한 리노베이션 공사를 이달 중으로 마치고 로비도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연회장을 비롯, 뷔페식당, 일식당 등의 레스토랑은 지난 상반기중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오픈했으며 피트니스센터도 리뉴얼 공사를 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강남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여는 호텔들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기존 호텔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면서“리뉴얼 공사를 통해 신규 호텔들과 시설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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