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부품업체 파워로직스(대표 이명구)가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파워로직스는 중국 최대 2차 전지업체인 BYD와 휴대폰배터리 과충전 제어기인 ‘PCM’(Protection Circuit Module)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현지공장 증설을 통해 추가 납품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 허종진 팀장은 “1차로 PCM 5만개를 이달 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며, 오는 9월부터는 매월 20∼30만개 정도의 물량을 납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까지 공급물량은 휴대폰 1개 모델에 대해 한정돼 있지만 신규모델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납품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CM은 휴대폰배터리 과충전을 막아 폭발사고를 예방해 주는 장치로, 컬러폰 등 새로운 기종의 휴대폰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그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 패킹업체를 통해 삼성전자, 모토롤라, 지멘스 등에 휴대폰배터리 제품에 사용되는 PCM을 납품해 왔으며 중국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BYD와 납품계약 등에 따라 늘어난 PCM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현지공장 설비증설도 조만간에 마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톈진, 동관지역 PCM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현재 양산 시험과 함께 실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9월 이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휴대폰배터리용 과충전방지장치 국내 1위 업체인 파워로직스는 국내 시장의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 실적이 회사 매출의 90%대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카메라폰 모듈업 진출을 위해 현재 충북 오창에 공장설비 건설을 진행중에 있으며 조만간에 설비완공 후 오는 9월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28.3% 신장한 12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031)704-1463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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